바람의 실수는
바람에서 끝나야 하고
꽃의 실수는,
물방울의 실수는,
하늘의 실수는,
그들에서 그쳐야 하는데
바람의 실수에
꽃이 넘어지고
꽃의 실수로
물방울이 울고
하늘의 실수로
내가 아프다.
우리들은 늘
바람의 실수에
꽃에 물방울에 하늘에
아파해야 할 일들만 남아 있다.
내가 넘어져서
고통받는 그에게
미안하다.
- 서 정 윤 "넘어져서"..-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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